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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건축업계도 '워라밸' 가능해야죠"

2020년 여름. 건축가, 여성, 외국인으로서 7년 간의 독일 생활에 대해 인터뷰를 했습니다. 제 생각이 잘 정리된 글이라 공유합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7/0000006501 건축업계도 ‘워라밸’ 가능해야죠 ※ 밀레니엄 시대, 한국 여성의 국외 이주가 늘고 있습니다. 파독 간호사로 시작된 한국 여성의 독일 이주 역사 이후 반세기가 지난 지금, 는 독일로 이주해 다양한 직업군에서 일하고 는 n.news.naver.com

베를린에세이 2022.01.21

[베를린에세이] 차(茶)를 만나다

독일의 겨울은 한국과 비교할 수 없이 춥다. 기온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것 같은데 이상하게 축축하고 음울하다. 해는 뜨지만 해가 비추는 날이 많지 않고, 그런 시기가 거의 6개월 정도가 지속되기 때문에 더 춥게 느껴지는지도 모른다. 여름에 습도가 높은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독일은 겨울에 습도가 더 높은 편이라 안개가 끼는 날이 많아 더 우울하게 느껴지는 듯하다. 2011년 독일로 교환학생을 왔을 때의 일이다. 학기가 시작한 것이 여름 즈음이었던 것 같은데, 가을을 느낄 새도 없이 겨울이 다가와 있었다. 독일 생활이 익숙해진 지금은 그때 내가 느낀 것이 가을이었음을 알지만, 그때는 너무 추워 가을을 건너뛰고 겨울이 왔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처음으로 독일의 겨울을 만났다. 이제까지 겪어보지 못했던 추위였다..

베를린에세이 2021.08.04

[베를린에세이] 두갈래길 중 하나를 선택하던 날

교환학생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고작 일 년 자리를 비웠을 뿐인데, 내 주변은 너무 달라져있었다. 같이 학교를 다니던 친구들은 모두 졸업을 해 어느새 직장인이 되어있었고, 나는 학점이수와 졸업까지 6개월이란 기간을 남겨두고 있었다. 교환학생을 마칠 무렵, 이미 내 마음속에는 다시 독일로 돌아가리라 라는 굳건한 의지가 생긴 후였다. 독일에서 공부해보고 싶은 마음과 일하며 살아보고 싶은 마음, 그리고 조금 더 다른 세상을 보고 경험을 해보고 싶은 마음. 이미 내 마음속엔 졸업 후 한국에서 취업을 하리라는 선택지는 지워버린 지 오래였다. 돌아와서 다시 일상에 적응할 즈음, 어느 날 저녁 엄마가 먼저 말을 꺼냈다. "그래서 독일에 유학을 가겠다고?" 이미 돌아오기 전, 엄마와 몇 차례 통화를 하면서 살짝 ..

베를린에세이 2021.08.04

[베를린에세이] 바이올린을 다시 시작하던 날

2018년 연말 10년만에 다시 바이올린을 시작했다. 가장 처음 바이올린을 손에 잡았던 것은 7살 때 2~3년 정도 배우고 그만뒀던 기억이 있다. 성인이되어 다시 바이올린 레슨을 받기 시작했으나, 바쁜 일상과 일에 치여 몇개월 지속하지 못하고 그만두고 말았다. 그때 의욕이 넘쳐 구입했던 수제 바이올린은 몇년 간 잠들어있었고, 다시 연주되는 일은 없었다. 독일로 가기로 결정을 한 후에 악착같이 돈을 모으기 시작했다. 월급은 고스란히 저축을 했고, 직장에는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녔다. 퇴근 후는 늘 바로 집으로 귀가였다. 그리고 가지고 있는 물건들도 처분하기 시작했다. 조금이라도 돈을 모으기 위한 것도 있었지만, 내가 출국 후 집이 곧 이사를 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짐을 줄이기 위함이 가장 큰 이유였다. 헌책들..

베를린에세이 2021.08.04

[독일생존가이드] 독일 도착 후 서류처리

서류의 나라 독일 독일에서 살면서 가장 중요하고 성가신 일 중 하나는 바로 서류를 처리하는 일이다. 자리를 잡고 살아가려면 가장 기본적으로 필요한 서류들이 몇가지 있는데, 그것들이 모두 맞물려 있어 하나라도 서류가 빠진다면 다시 전 단계로 돌아가야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서류 하나가 모자라면 A서류 처리가 안되고, A가 없으면 B 서류신청을 못하고, 이런식이다. 서류처리를 위해 담당직원을 만나기위한 약속을 잡는데도 시간이 소요되고, 또 근무시간조차 사람마다, 기관마다 달라서 일일이 확인을 해야한다. 게다가 독일의 서류처리 방식은 답답할 정도로 느리고, 하나라도 빠지면 예상기간보다 몇주, 길게는 몇달은 더 소요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더라고 처음부터 제대로 준비해가는 것이 가장 빨리 처리하는 길이다. 이 ..

독일유학 2021.08.04 (1)

[독일생존가이드] 출국 전 준비 : 한국에서 가져와야 하는 것들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한다는 것은, 모든 것을 스스로 해나가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이 홀로 떠나는 것이라면 더더욱 그러하다. 공항 출국장에서 떠나는 순간부터는 정말 오롯이 혼자다. 게다가 새로운 곳에서의 나의 감각들은 익숙한 곳에서의 나의 것과는 다르다. 모든 것이 낯설고 모든 것이 어렵기만 하다. 표지판을 읽는 것부터 마트에서 먹을 것을 사는 것까지 무엇 하나 쉽지 않다. 오늘은 도착했을 때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출국 전 미리 준비해야 하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특히, 한국에서 미리 준비해야만하는 것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보았다. 1. 은행 계좌 한국에서 모든 돈을 유로화로 바꿔오기는 어려우므로 한국과 독일에서 자유롭게 출금 가능한 은행 계좌가 있으면 도움이 많은 ..

독일유학 2021.08.04

[독일생존가이드] 독일건축유학을 위한 준비 2단계 : 독일건축유학 준비를 위한 스케줄 짜기

모든 나라에서 유학하는 것이 그렇지만 특히나 독일은 모든 절차들이 시간을 필요로 하고, 또한 절차들이 융통성이 없기 때문에 스케줄을 짜는 것이 특히나 중요하다. 독일의 학기는 겨울학기(WS)와 여름학기(SS)로 구분되는데, 학기가 3월에 시작하는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보통 10월에 겨울학기로 시작된다. 겨울학기는 10월~2월 여름학기는 4월~7월 이렇게 나눠져 있는데, 겨울학기는 중간에 크리스마스 휴일로 거의 2주~3주 간을 쉬므로 여름학기보다 한 달가량 길다고 보면 된다. 모든 학교들이 겨울학기 지원을 받고, 여름학기를 추가로 받는 형식을 따르고 있으니 여름학기에 추가 지원을 받는지 여부를 확인하면 된다. 이는 학교마다 다르니 지원하는 학교의 지원 요강을 잘 확인하여야 한다. 통상적인 겨울학기의 지원은 ..

독일유학 2021.08.04 (4)

[독일생존가이드] 독일 유학 비용 (생활비용)

유학을 꿈꾸는 후배들 혹은 지인들이 주저하다 마지막에 물어보는 것은 이것이다. "독일은 학비는 공짜라던데.. 유학비용, 그러니까 생활비용이 많이 들지는 않나요?" 아마 제일 먼저 물어보고 싶은 질문이었지만, 선뜻 물어보기가 망설여 지는 질문이었을 것이다. 나도 유학을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제일 걱정했던 부분이고, 또 가장 먼저 해결되어야 할 것이었다. 이렇게 솔직하게 가격을 공개하는 이유는 그때의 나와같이 유학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현실적인 도움이 되고자함에 있다. 모든 가격은 내가 어학을 공부하고, 그 후 본격적으로 유학을 시작했던 2013-2015년의 베를린을 시점으로 작성되었다. (지역마다 집세에 편차가 있고, 외식비용 또한 비싼 도시들이 있다.) 1. 집세 300-350 (2013년 쉐어하우스..

독일유학 2021.08.04

[독일생존가이드] 독일건축유학을 위한 준비 1단계 : 필요 서류 체크하기

학교를 지원하기 전에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역시 지원 서류를 체크하는 일이다. 학교마다 필요한 서류가 다르기 때문에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의 홈페이지를 체크해 학교마다 지원서류 목록을 작성해둬야한다. 그러면 공통적으로 필요한 서류들과 학교마다 다른 제출물을 확인 할 수가 있는데, 그러면 내가 앞으로 준비해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 언제쯤 무엇을 준비하면 좋을지 파악하기 쉽다. 나의 경우엔 총 5군데를 지원했고, 그중 3개에 입학허가를 받았다. 1. 지원 학교 결정하기 독일의 학교는 한국과 다르게 겨울학기 (WS) 10~2월 여름학기 (SS) 4~7월 로 구분이 된다. 보통은 10월에 시작하는 겨울학기를 기준으로 서류 제출 일정이 5~7월, 제출 후 한달 전후로 인터뷰가 있는데 (좀 더 빠른곳도 있음) 이 ..

독일유학 2021.08.04

[독일생존가이드] 독일건축유학을 위한 준비

독일에서 유학 준비를 시간낭비없이 하기 위하여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각 학교마다 지원조건을 확인하고, 그에 따른 스케줄을 짠 후, 제때 실행에 옮기는 것이다. 모든 유학 준비가 위와 같겠지만 특히나 독일의 경우 모든 학교들이 각자의 스케줄대로 진행을 하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정해진 시기라는 것이 없이 스스로 계획을 세워야한다. 학교마다 지원시기가 다를 뿐만 아니라, 요구하는 서류들도, 서류의 형식들도 모두 다르기 때문에 학교 지원이 3~4개 이상 넘어가기 시작하면 스케줄 관리 뿐만 아니라, 서류를 빼먹고 보내는 일도 허다하다. 입학 지원 스케줄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다음 지원을 위해 다시 6개월 이상을 기다려야하는 일이 생기기도 한다. 이미 독일에서 생활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독일은 서류를 처리하는 ..

독일유학 2021.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