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나무 영하 15도까지 내려갔던 지난 겨울 영하 8도까지는 버틸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에 별 다른 조치없이 그냥 발코니에서 겨울을 나게 뒀더니 동해를 입었나보다. 봄이되도 새 잎을 올리지 않고 잎과 가지들은 점점 말라만 갔다. 이파리는 생기없이 바짝바짝 말라가 색을 완전 잃어버렸다. 그래도 이렇게나 큰 나무인데 쉽게 죽어버리지는 않았을 것 같았다. 그래서 냉해를 입은 가지들을 모두 쳐내기로 결정했다. 사방으로 뻗어있는 어린가지들을 전부 쳐내었다. 가지치기를 하고 난 모습 쳐낸 가지들 만져보면 정말 생기가없이 죽은 가지들이라는 것이 손끝에서 느껴진다. 그래도 아직 희망이 있는 것은, 잘라낸 단면의 모습때문이다. 이렇게 아직 녹색을 띄고 있는 단면을 보니, 다시 새순을 틔워줄 수 있지 않을까. 좀 더 일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