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정원일기 46

[독일정원일기] 천연 살충제, 님오일 살충제 만들기

실내에서 식물을 키우다보면 한번 쯤은 만나게 되는 뿌리파리! 실내에서 키우는 화분들의 경우, 적어도 몇년에 한번씩은 분갈이를 해줘야 한다. 이때 새로 산 흙에 뿌리파리의 유충이나 알이 섞여들어온 경우 뿌리파리가 부화하여 이 화분 저 화분을 옮겨다니면 알을 낳아 점점 더 파리가 증식하게 된다. 뿌리파리는 식물에도 사람에도 무해하다고는 하지만 조그만 녀석이 윙윙 날아다니는 것도 무척이나 성가시고 특히 화분 주변으로 우수수 떨어진 뿌리파리들의 시체를 보면 기분이 영 좋지 않다. 그렇다고 독한 화학 살충제를 쓰자니 영 찜찜하고, 그렇다고 그냥 두자니 거슬린다. 그래서! 오늘은 천연 살충제인 님오일을 활용해서 뿌리파리를 퇴치하는 법에 대해 이야기해려고 한다. 님오일은 인도 열대지방에서 자라는 님 나무의 씨와 과육..

독일정원일기 2022.11.07

[독일정원일기] 일년 내내 호접란 꽃 피우기/호접란 관리법

호접란 실내에서 쉽게 키울 수 있는 난의 한 종류로, 꽃말은 '행복이 날아온다'. 꽃말 처럼 키우는 내내 행복함을 가져다주는 호접란. 호접란을 키우기 시작한 지 10년. 현재 키우는 호접란이 7개. 새로 이사 온 후 선물받은 호접란인데 벌써 2년째, 일년 내내 꽃을 피워주고 있다. 호접란이 늘 꽃을 잘피워주어서 누구나 일년 내내 꽃을 보는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어떻게 하면 일년 내내 꽃을 피울 수 있는지 물어보았다. 그래서 오늘은 내가 호접란을 관리하는 법에 대해 공유하려고 한다. 1. 물주는 방법과 적정 온도 물은 보통 우리가 화분에 물을 주듯이 위에서 아래로 주는게 아니라 화분에 물을 채우고 호접란을 담그는 저면관수 방식으로 주고 있다. 이렇게 해야 호접란 잎 사이에 물이 고여..

독일정원일기 2022.10.13

[독일정원일기] 몬스테라 오블리쿠아 페루 Monstera Obliqua Peru 노드에서 첫잎을 내기까지 (순화 과정)

본격적으로 관엽식물, 희귀 식물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오랫동안 눈여겨본 아이가 있었다. 바로 몬스테라 오블리쿠아 페루 (Monstera Obliqua Peru) 하지만 너무 비싸서 구입은 엄두도 못 내고 온라인으로 구경만 하던 중 이베이에서 건강한 노드를 판매하는 글을 발견했다! *노드란, 러너라고도 불리는 잎이 없이 생장점만 있는 식물의 마디로 생장점이 있기 때문에 적정한 온도와 습도를 관리해주면 그곳에서 새 뿌리와 잎이 돋아 나온다. 노드를 판매하는 글은 여러 번 보았지만, 왠지 순화를 시키려면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릴 것처럼 보이는 아이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이번에 올라온 아이들은 건강해 보이고, 무엇보다 판매자가 원 구매 출처와 증명서를 함께 업로드했고, 또한 판매하고 있는 노드들이 굉장히..

독일정원일기 2022.04.09

[독일정원일기] 새로운 시작, 식물들 근황

베를린에서 하노버로 이사를 온지 일년 반. 새로 맡게 된 프로젝트로 온 이곳은 생각보다 마음에 들었고, 이곳에서의 생활이 생각보다 길어지고 있었다. 6개월이면 프로젝트도 마무리되고 다시 베를린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다. 이삿짐을 늘리기 싫어 그토록 좋아하던 식물키우기를 미루고 있었지만, 생각보다 길어지는 일정 탓에 결국은 참을 수 없었다. 시작은 친한 언니에게 선물받은 몬스테라였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몬스테라가 감당이 안되었던 언니는, 이사선물로 몬스테라를 분양해주었다. 그리고 선물받은 호접란...은 현재 총 7개로 늘어났다. 크리스마스 겸 집들이 선물로 받은 고무나무 그렇게 하나둘씩 늘어나더니 더이상은 하고 싶은 일을 참는 것이 의미없게 느껴지기 시작할 정도로 불어났다. 결국은 참지 않기로 했다. 먹..

독일정원일기 2022.04.04

[독일정원일기] 호접란 가지치기와 새꽃대를 올리는 방법

이렇게 활짝 아름답게 피었던 호접란꽃이 지기 시작했다. 그동안 활짝 피어 즐겁게 해주던 꽃이 힘을 다했나보다. 그렇게 여름 쯤 가지치기를 해주었다. 완전히 다 져버린 꽃대는 꽃대가 올라오는 부분에서부터 첫번째 혹은 두번째 마디 1센치정도 윗부분을 예리한 전정가위로 잘라주면 된다. 우리집엔 총 두개의 호접란이 있는데 이것은 그중 작은 녀석으로 이름은 Phalaenopsis hybride Multiflora 호접란 중 아마 교배종인듯? 꽃대를 쳐내고 나서 일주일간은 실내에서 쉬게 두었다가, 일주일 후 부터 약 15도의 쌀쌀한 날씨를 3주정도 보여주면 다시 꽃대가 올라온다. 낮에는 해가 너무 강해, 호접란들은 직사광선은 쬐어주면 안되니, 나는 해가 질 무렵부터 매일 발코니로 내보내 찬바람을 쐬주었다. 그리고 ..

독일정원일기 2021.08.04 (2)

[독일정원일기] 호접란 분갈이하는 방법

분갈이 하기로 결정한 호접란 분갈이를 하기 1-2일 전 비료와 함께 물을 주면 좋다고 해서 하루 전 미리 호접란전용 비료를 물에 타서 흡뻑 섭취 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분갈이 전 준비물 호접란, 새로 옮길 화분, 호접란 전용 흙 (보통은 수태, 혹은 바크에 심는다), 분재용 가위, 소독용 70% 알콜, 바닥에 깔 물빠짐을 좋게 하는 굵은 모래 속이 꼭 들어찬 화분 더이상 뿌리를 안에 내릴수가 없어서 밖으로 뿌리가 삐져나왔다. - 분갈이 과정 - 호접란을 지지하고 있던 지지대를 조심스럽게 뽑아준다. 화분에서 호접란을 빼준다. 이때 뿌리가 다치치 않도록 조심해야하는데, 플라스틱 화분의 경우 화분의 양옆을 주물주물 하면 흙과 뿌리들이 화분에서 분리되서 빠져나오기 쉽다 화분에서 빠져나온 모습 뿌리들이 엉겨 붙..

독일정원일기 2021.08.04 (2)

[발코니정원] 2019 깻잎 파종 / 깻잎 빨리 발아시키는 법

올해도 변함없이 다가온 깻잎 등 작물 파종시즌 봄즈음에 깻잎을 심어야 여름 내, 늦으면 10월까지도 깻잎을 수확하여 먹는 일이 가능해진다. 그래서 봄이오면 가장 먼저하는 일이기도 하다. 독일은 4월 중순까지는 날씨가 오락가락하여 날씨가 좋다고하여 바로 외부에 직파를 하면 5월에 또 한번 파종을 해야하는 불상사를 경험할 수 있다. 그래서 늘 안전하게 미리 실내에서 파종하여, 4월 중순이지나 안정적으로 따뜻한 날씨가 찾아오면 외부에 옮겨 심어주어야 한다. 평소에는 그냥 흙을 퍼다가 씨를 파종하여 발코니에 하나씩 새싹을 옮겨심곤 했지만, 올해에는 파종을 부탁받아 전달해야하는 일도 있고하여, 파종 압축피트에 파종을 결정했다. 주문한 지름 3cm 짜리 100개들이 압축피트 독일어로는 Quelltabletten 라..

독일정원일기 2019.04.14

[발코니정원] 아가베 아메리카나 월동 후 분갈이

작년까지는 아가베를 실내에 들여놔 겨울을 나곤 했다. 하지만 2018-2019년 겨울에는 실내에 들이지 않고 밖에서 월동을 시키기로 했다. 사실 아가베의 원산지는 멕시코로 추운 겨울을 잘 버티는 식물은 아니지만, 최저 -3도까지는 월동 가능하고, 습하지만 않다면 그 이하로도 버틴다고 한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독일의 기후는 점차 갈수록 따뜻해지고 있고, 올 겨울도 그다지 춥지 않았다. 올해 2018/19 베를린 겨울의 평균 기온은 3.7도 독일 겨울의 평균 기온은 2.8도 였다. 오늘 분갈이를 해줄 아가베는 총 2개 하나는 작년 겨울 발코니 창틀에 올려뒀는데 강한 바람으로 인해 떨어져 화분이 산산조각이 나버린 녀석으로 이제는 새 화분에 이사를 해줄 필요가 있었다. 떨어지면서 이파리 몇개는 크게 다쳤으나,..

독일정원일기 2019.04.14

[독일정원일기] 2019 분갈이 후 호접란 개화 : 구입시 보다 만발한 꽃

늘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계절이면 호접란은 꽃대를 올리고 꽃을 피우기 시작한다. (c) Hyejin Cho 2018년 5월 화원에서 구입했던 그 상태의 좁디 좁은 화분에서 안간힘을 써가며 겨우 꽃을 몇송이 피웠다. (c) Hyejin 또한 새 잎사귀를 올리며 점차 몸집을 키워가고 있었다. (c) Hyejin Cho 안타깝게도 처음에 구입했을때부터 어쩐지 화분에 단단히 자리잡지 못하고 뿌리가 화분 안에서 뱅뱅 도는 느낌이었는데, 몸집이 점점 커가면서 화분과 분리되는 현상은 점점 더 심해져만 갔다. 화분안에 있는 뿌리가 잎과 꽃의 몸집을 버티질 못하고 밖으로 삐져나올 지경이었다. 결국은 2018년 7월쯤, 꽃이 모두 지고나서 분갈이를 해주었다. 분갈이 후 한동안은 새 잎사귀를 몇장 더 올리더니 그후로는 ..

독일정원일기 2019.03.27

[발코니정원] 2018 발코니 깻잎 농사

항상 나의 여름 밥상을 책임지는 깻잎 2018년에도 어김없이 발코니의 가장 큰 지분을 차지하는 것은 깻잎이다. (c) Hyejin Cho 5월 20일 경의 깻잎 4월 중순 쯤 발코니에 바로 직파종을 하고 날이 따뜻해지자 싹이 고개를 내밀고 떡잎부터 무럭무럭 자라기 시작한다. (c) Hyejin Cho 7월 22일 수확 이날의 수확이 첫 수확은 아니었지만, 한 바구니 잔뜩 수확한 것은 처음이 아니었나 싶다. 깻잎장아찌를 담그기 위해 넉넉히 수확했다. (c) Hyejin Cho 7월 25일의 깻잎 22일에 시원하게 수확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해가 좋아 여름에는 정말 눈에 띄게 쑥쑥 자란다. 어느새 또 수확가능한 만큼 자란 깻잎들 (c) Hyejin Cho 8월 5일의 수확 이날은 신선한 깻잎을 수확하여 쌈을 ..

독일정원일기 2019.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