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도시농부

[독일정원일기] 새로운 시작, 식물들 근황

쪼애 ZOE 2022. 4. 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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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에서 하노버로 이사를 온지 일년 반.

 

새로 맡게 된 프로젝트로 온 이곳은 생각보다 마음에 들었고,

이곳에서의 생활이 생각보다 길어지고 있었다.

 

6개월이면 프로젝트도 마무리되고 다시 베를린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다.

이삿짐을 늘리기 싫어 그토록 좋아하던 식물키우기를 미루고 있었지만,

생각보다 길어지는 일정 탓에 결국은 참을 수 없었다.

 

선물받은 몬스테라가 새잎을 올리고있다.

시작은 친한 언니에게 선물받은 몬스테라였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몬스테라가 감당이 안되었던 언니는,

이사선물로 몬스테라를 분양해주었다.

 

하나로 시작된 호접란

그리고 선물받은 호접란...은 현재 총 7개로 늘어났다.

 

줄줄이 늘어난 호접란들. 2년째. 새로 피운 꽃들

 

무늬가 너무 예쁜 고무나무

크리스마스 겸 집들이 선물로 받은 고무나무

 

그렇게 하나둘씩 늘어나더니 더이상은 하고 싶은 일을 참는 것이 의미없게 느껴지기 시작할 정도로 불어났다.

결국은 참지 않기로 했다.

 

먹고 씨앗을 발아한 망고

 

히메 몬스테라

 

그렇게 식구들이 늘어났고...

현재는 여러가지 식물들이 거실 창가를 가득 메우고 있다.

 

창가를 가득 메운 새식구들

주말 아침이면 잠을 실컷자고 일어나

창가로 들어오는 햇살에 반짝이는 초록이들을 바라보는 일이 

이 길고 긴 해외생활에 얼마나 큰 위안이 되는지 모른다.

 

햇살 가득한 몬스테라

2021, 2022

일년 동안 이사를 3번이나 하고,

직장에서 부서를 이동하고, 

매주 현장으로 출장을 다니고,

낡은 인연들과 이별하고 새로운 인연들을 만났다.

 

내 인생이 다시 한번 새로운 각도로 전환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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