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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코니정원] 죽어가는 올리브나무, 가지치기 후 새순이 올라오다!

지난 5월 겨울을 살아남지 못하고 이파리들이 다 말라가고 더이상 새순을 올리지 못하는 올리브 나무를 보면서 대대적인 가지치기를 해 주었다. 히지만 아직 파란 단면을 보며 어쩌면 살 수 있을 희망이 있을지도 모른다며 가끔 물을 주며 지켜보고 있었는데, 한국에 5주간 시간을 보내고 온 후,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이 화분은 크기때문에 다른 화분들 처럼 Frau Schober 에게 맡길수가 없어 그냥 발코니에 둘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5주간 물도 줄 수 없었고, 그저 떠나기 전 마지막 주에 물을 흠뻑 준 것이 전부였다. 그런데 돌아온 후 새 잎을 올린 것을 발견했다! 가장 아랫쪽에 빼꼼하고 새잎을 올린 올리브나무! 아아아아아아 너무나 감동이었다. 죽지 않고 살아있었다니! 포기하지 않길 정말 잘한듯! 하지만..

독일정원일기 2016.07.05

[발코니정원] 5주간 부재 후, 식물들 근황

한국에 다녀온 후 5주간, 나의 화분들을 아랫집 할머니, Frau Schober 에게 맡겨두었다. 본인도 취미로 집에 식물도 많으신 분이라, 관리를 위해 특별히 애를 쓰시지 않아도 될테고, 적어도 말라죽이는 일은 없겠거니 하며 맡겨두었다. 그리고 5주간의 부재. 다시 돌아 온 후 그 다음 날, 한국에서 가져온 핸드메이드 부채와 초콜렛과 함께 바로 찾으러 갔다. 웃으면서 맞아주시는 Frau Schober. 식물을 돌보는 일이 자기에게도 기쁨이었다고 말씀하시며 식물들이 있는 발코니로 안내해 주셨다. 그리고 한국에서 가져온 선물을 받으시고는 너무나 기뻐하셨다.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니 내 마음이 다 행복해졌다. 나의 식물들은 다행히 모두 잘 지내고 있었고, 그 사이 무럭무럭 자라서 전 과는 다른 모습을 하고 있..

독일정원일기 2016.07.05

[발코니정원] 2016.05 호접란 근황/호접란 물주는 법

우리집에는 호접란이 2개가 있다. 하나는 생일선물로 받은 큰 놈 그 후에 호접란 키우기에 빠진 내가 직접 산 작은 놈 하지만 물 주기 요령에는 큰 차이가 없는데 둘 다 무럭무럭 잘 자라주고 있다. 올 해에도 변함없이 예쁜 꽃을 보여주고, 꽃이 진 후 다시 꽃망울을 이어서 맺고 있는 작은 호접란 보통은 꽃대를 올릴적에는새 잎을 올리는 일은 없는데, 요즘 비료를 잘 줘서 그런지 꽃망울을 맺음과 동시에 새 잎을 올리고 있다. 기운이 넘치나보다 큰 호접란은 분갈이를 해 준 후에는 뿌리만 열심히 내리고 있는 듯했다. 그것도 겨울에는 좀 주춤하더니, 봄이 오니 다시 뿌리를 열심히 내리기 시작했다. 새 뿌리를 뽀얗게 내린 큰 호접란 처음에는 꽃집에서 일러준 대로 일주일-열흘에 한번 물을 주었는데, 키우다 보니 반드시..

독일정원일기 2016.05.14

[발코니정원] 2016 허브 싹이 나다

5월 1일 파종한 허브들의 싹이나기 시작했다. 싹이 트기까지 약 10-12일 정도 걸렸다. 요즘 날이 갑자기 따뜻해지면서 온도가 20도 정도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햇빛도 많은 날들이 시작되었다. 그래서 그런지 싹이 올라오는 속도가 장난이 아니다. 이건 다른 허브들 파종하기 전, 4월 21일에 파종했던 쪽파 파종 후에도 쌀쌀한 날이 계속 되어서 싹이 나질 않다가 5월부터 날이 좋아지기 시작하더니 다른 허브들과 함께 싹이 나오기 시작했다. 싹을 올리고 있는 코리안더 씨앗 익숙한 바질 일주일 후 쯤에 좀 더 자라면 싹을 솎아주어야겠다. 딜 새싹 딜 새싹은 처음보는거라 너무 신기했다. 이렇게 길쭉하게 자랄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타임 새싹은 바질과 비슷했는데, 크기은 그 씨앗처럼 자그마했다. 요즘 워낙..

독일정원일기 2016.05.12

[발코니정원] 발코니 테이블 도장하기

작년에 구입한 발코니 테이블을 도장하기 위해 이른 봄부터 날이 풀리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적당히 따스하고, 바람이 불지 않았던 주말 기다리던 테이블을 도장하기로 했다. 준비물 : 사포, 붓, 바니쉬 내가 구입한 제품은 바니쉬는 아니고 Klarlack이라는 제품으로, 나무로 된 가든 가구들에 코팅을 해주는 전용 제품이다. 바니쉬를 사러갔다가 전용 제품을 발견해서 바로 구매했다. 붓은 3cm 와 6cm 짜리 두개를 구입했다. 모양은 딱 맘에 들어 구입을 했는데, 역시 저렴한 제품이라 그런지 코팅은 전혀 되있지 않았다. 게다가 작년에 양초를 켜둔 것이 녹아 중간에 딱 눌러붙어 있어서 도장하기 전에 사포칠을 해주고 먼지들도 닦아 깨끗하게 해주어야 했다. 위아래 측면 꼼꼼이 칠해준다. 발코니는 바람이 불어 먼지..

독일정원일기 2016.05.02

[발코니정원] 2016 허브 파종

2016년에는 여러가지 허브들을 키워보고 싶어 봄이 올 즈음에 씨앗 쇼핑을 했었다. 진작에 파종했어야 하는데, 날이 도무지 풀릴 생각을 안하고, 계속되는 우중충한 날씨에 발코니 정리를 할 엄두가 안나 계속 미루고 있다가 드디어 발코니 정리와 동시에 허브들을 파종하기로 했다. 파종할 허브 씨앗들 잉글리쉬 라벤더, 파슬리, 바질, 코리안더, 스테비아, 딜, 타임 기본적으로 파종하는 법은 비슷하다. 1. 화분에 흙을 채운다 2. 물을 주어 흙을 촉촉하게 한다. 3. 씨앗을 뿌린다. 4. 흙을 덮어준다. 5. 분무개로 흙을 촉촉하게 한다. 식물마다 특징이 다 다르고, 제대로 키우려면 모든 흙들을 다 달리 해야겠지만, 특별히 까다로운 식물만 아니라면 그냥 일반상토도 무난하다고 생각한다. 코리안더 씨앗 흙을 채운후..

독일정원일기 2016.05.02

[발코니정원] 알로에베라/Aloe Vera 분갈이

작년에 들여온 알로에베라는 겨울에 잠깐 집청소를 위해 발코니에 뒀는데, 그새를 못견디로 얼어죽어버렸다. (알로에베라의 마지막 모습) 그래도 작년 6월 저녀석의 옆구리에서 나온 새끼를 떼어다가 작은 화분에 옮겨심어줬었는데, 그녀석이 무럭무럭 자라주고 있다. 직년 6월 옮겨심어준 모습 일년동안 무럭무럭 자랐다. 이제 슬슬 화분도 작아보이고, 좀 더 큰 화분으로 옮겨주는 것이 좋다고 판단되었다. 화분에서 통째로 빼내어 주었더니 많이 자란 뿌리가 보인다. 튼튼하게 뿌리를 잘 내린 것 같아 기쁘다. 기존의 화분보다 좀 더 큰 토분에 흙을 담고, 가운데에 구멍을 크게 내어 알로에베라를 정식해 준다. 뿌리가 퍼져 잘 자랄수 있도록, 심기전에 뿌리를 잘 풀어준 후 화분에 넣어준 후, 흙을 덮어준다. 분갈이 완료 작년에..

독일정원일기 2016.05.02

[발코니정원] 아가베/Agave americana 옮겨심기

작년에 파종했던 아가베들이 겨울 동안 성장을 멈추고 한동안 이 상태로 지냈다. 그리고 이제 슬슬 날이 좋아지기 시작하니 안쪽부터 새순을 올리기 시작했다. 넉넉한 화분에 여러개의 씨앗을 파종한 것이라 화분자체가 작은 것은 아니었지만, 이 중 몇개는 따로 심어주기로 결정했다. 파낼 때 주의해야 할 점은, 전부 뽑아 내는것이 아니라 이중 몇가지만 뽑아내는 것이므로 뿌리가 최대한 다치지 않게 주변으로 삽을 넣어 살살 흔들어주며 주변 흙과 함께 빼내야 한다는 점이다. 뽑아낸 아가베 생각보다 뿌리가 깊이내리고 있어서 뽑아내는 것이 만만치 않았다. 뽑아낸 아가베는 화분에 옮겨 심어주었다. -

독일정원일기 2016.05.02

[발코니정원] 올리브나무 가지치기

올리브나무 영하 15도까지 내려갔던 지난 겨울 영하 8도까지는 버틸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에 별 다른 조치없이 그냥 발코니에서 겨울을 나게 뒀더니 동해를 입었나보다. 봄이되도 새 잎을 올리지 않고 잎과 가지들은 점점 말라만 갔다. 이파리는 생기없이 바짝바짝 말라가 색을 완전 잃어버렸다. 그래도 이렇게나 큰 나무인데 쉽게 죽어버리지는 않았을 것 같았다. 그래서 냉해를 입은 가지들을 모두 쳐내기로 결정했다. 사방으로 뻗어있는 어린가지들을 전부 쳐내었다. 가지치기를 하고 난 모습 쳐낸 가지들 만져보면 정말 생기가없이 죽은 가지들이라는 것이 손끝에서 느껴진다. 그래도 아직 희망이 있는 것은, 잘라낸 단면의 모습때문이다. 이렇게 아직 녹색을 띄고 있는 단면을 보니, 다시 새순을 틔워줄 수 있지 않을까. 좀 더 일찍..

독일정원일기 2016.05.02

[발코니정원] 20160331-20160428 커피 파종에서 발아까지 커피 아라비카 나나/Coffea Arabica nana

씨앗을 파종하는 것을 좋아하는 나에게 커피씨앗이야 말로 언젠가 꼭 도전해보고 싶은 과제였다. 봄이 오기도 전에 설레는 마음을 안고 주문한 커피 아라비카 나나 / Coffea arabica nana 파치먼트에 둘러 싸인 커피알들 커피씨앗은 커피과육 - 파치먼트 - 실버스킨 이런 순서로 싸여있다. 위의 씨앗은 커피과육은 벗기고 파치먼트에 싸여 건조된 상태이다. 커피과육을 벗기고 파치먼트를 벗기고 그 안에 실버스킨을 벗겨서 파종을 하면 발아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고 한다. 이렇게 파치먼트를 벗기고 나면 그 안에는 다시 얇은 실버스킨으로 감싸져 있는 진짜 커피알이 나온다. 사실 실버스킨은 그다지 뚫고 나오기 힘든 껍질이 아니라 벗기지 않아도 무방하다. 파치먼트를 모두 벗긴 상태 벗기다가 실버스킨까지도 같이 벗겨진..

독일정원일기 2016.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