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정원일기

[발코니정원] 죽어가는 올리브나무, 가지치기 후 새순이 올라오다!

쪼애 ZOE 2016. 7. 5.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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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겨울을 살아남지 못하고 이파리들이 다 말라가고

더이상 새순을 올리지 못하는 올리브 나무를 보면서

대대적인 가지치기를 해 주었다.

 

 

 

히지만 아직 파란 단면을 보며

어쩌면 살 수 있을 희망이 있을지도 모른다며

가끔 물을 주며 지켜보고 있었는데,

 

 

한국에 5주간 시간을 보내고 온 후,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이 화분은 크기때문에 다른 화분들 처럼 Frau Schober 에게 맡길수가 없어

그냥 발코니에 둘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5주간 물도 줄 수 없었고,

그저 떠나기 전 마지막 주에 물을 흠뻑 준 것이 전부였다.

 

그런데 돌아온 후 새 잎을 올린 것을 발견했다!

 

 

 

가장 아랫쪽에 빼꼼하고 새잎을 올린 올리브나무!

 

아아아아아아

너무나 감동이었다.

죽지 않고 살아있었다니!

포기하지 않길 정말 잘한듯!

 

하지만 저렇게 가장 아랫부분만 올린 것을 보니,

아예 윗부분은 쓸모가 없는 녀석들인가 싶기도 하면서,

아예 싹 쳐줘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너무나 두꺼운 올리브나무 줄기이기에..

저건 톱이 아니면 자를수 없을 것 같아서

당분간은 그냥 두기로 결정했다.

 

 

살아줘서 고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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