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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겨울을 살아남지 못하고 이파리들이 다 말라가고
더이상 새순을 올리지 못하는 올리브 나무를 보면서
대대적인 가지치기를 해 주었다.
히지만 아직 파란 단면을 보며
어쩌면 살 수 있을 희망이 있을지도 모른다며
가끔 물을 주며 지켜보고 있었는데,
한국에 5주간 시간을 보내고 온 후,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이 화분은 크기때문에 다른 화분들 처럼 Frau Schober 에게 맡길수가 없어
그냥 발코니에 둘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5주간 물도 줄 수 없었고,
그저 떠나기 전 마지막 주에 물을 흠뻑 준 것이 전부였다.
그런데 돌아온 후 새 잎을 올린 것을 발견했다!
가장 아랫쪽에 빼꼼하고 새잎을 올린 올리브나무!
아아아아아아
너무나 감동이었다.
죽지 않고 살아있었다니!
포기하지 않길 정말 잘한듯!
하지만 저렇게 가장 아랫부분만 올린 것을 보니,
아예 윗부분은 쓸모가 없는 녀석들인가 싶기도 하면서,
아예 싹 쳐줘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너무나 두꺼운 올리브나무 줄기이기에..
저건 톱이 아니면 자를수 없을 것 같아서
당분간은 그냥 두기로 결정했다.
살아줘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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