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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코니정원] 2019 깻잎 파종 / 깻잎 빨리 발아시키는 법 올해도 변함없이 다가온 깻잎 등 작물 파종시즌 봄즈음에 깻잎을 심어야 여름 내, 늦으면 10월까지도 깻잎을 수확하여 먹는 일이 가능해진다. 그래서 봄이오면 가장 먼저하는 일이기도 하다. 독일은 4월 중순까지는 날씨가 오락가락하여 날씨가 좋다고하여 바로 외부에 직파를 하면 5월에 또 한번 파종을 해야하는 불상사를 경험할 수 있다. 그래서 늘 안전하게 미리 실내에서 파종하여, 4월 중순이지나 안정적으로 따뜻한 날씨가 찾아오면 외부에 옮겨 심어주어야 한다. 평소에는 그냥 흙을 퍼다가 씨를 파종하여 발코니에 하나씩 새싹을 옮겨심곤 했지만, 올해에는 파종을 부탁받아 전달해야하는 일도 있고하여, 파종 압축피트에 파종을 결정했다. 주문한 지름 3cm 짜리 100개들이 압축피트 독일어로는 Quelltabletten 라..
[발코니정원] 아가베 아메리카나 월동 후 분갈이 작년까지는 아가베를 실내에 들여놔 겨울을 나곤 했다. 하지만 2018-2019년 겨울에는 실내에 들이지 않고 밖에서 월동을 시키기로 했다. 사실 아가베의 원산지는 멕시코로 추운 겨울을 잘 버티는 식물은 아니지만, 최저 -3도까지는 월동 가능하고, 습하지만 않다면 그 이하로도 버틴다고 한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독일의 기후는 점차 갈수록 따뜻해지고 있고, 올 겨울도 그다지 춥지 않았다. 올해 2018/19 베를린 겨울의 평균 기온은 3.7도 독일 겨울의 평균 기온은 2.8도 였다. 오늘 분갈이를 해줄 아가베는 총 2개 하나는 작년 겨울 발코니 창틀에 올려뒀는데 강한 바람으로 인해 떨어져 화분이 산산조각이 나버린 녀석으로 이제는 새 화분에 이사를 해줄 필요가 있었다. 떨어지면서 이파리 몇개는 크게 다쳤으나,..
[가벼운삶] 옷에 관한 명상 언제부터인가 입을 옷을 찾아 뒤적거리는 시간이 많아졌다. 분명히 베를린에 처음 도착했을 때에는 무엇을 입을지, 어디있는 모든 것이 시야에 있어 그런 일이 없었는데.. 어느순간부터 너무 많아진 짐 때문인 것 같다. 소유하고 있는 것이 너무 많다. 가지고 있는 물건들을 조금 덜어내기로 마음먹었다. 그리고 그 시작을 옷으로 하기로 했다. 빼곡한 옷장을 보니 한숨이 절로 나왔다. 겨울 스웨터들, 간절기 옷들, 운동복 등이 한데 뒤섞여있고, 보이는 옷 뒤쪽으로는 또 한켜 옷들이 쌓여있다. 특히나 옷걸이로 걸어두는 곳은 너무 빽빽하게 걸려있는 탓에 옷들이 짓눌려 모양이 망가진 것들도 있었다. 보통은 세탁 후 입은 옷과 아직 입지 않은 옷으로 구분을 해 두고 보관을 하는데 입었던 옷의 공간도 역시나 이것저것으로 빼곡..
[베를린에세이] 두갈래길 중 하나를 선택하던 날 교환학생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고작 일 년 자리를 비웠을 뿐인데, 내 주변은 너무 달라져있었다. 같이 학교를 다니던 친구들은 모두 졸업을 해 어느새 직장인이 되어있었고, 나는 학점이수와 졸업까지 6개월이란 기간을 남겨두고 있었다. 교환학생을 마칠 무렵, 이미 내 마음속에는 다시 독일로 돌아가리라 라는 굳건한 의지가 생긴 후였다. 독일에서 공부해보고 싶은 마음과 일하며 살아보고 싶은 마음, 그리고 조금 더 다른 세상을 보고 경험을 해보고 싶은 마음. 이미 내 마음속엔 졸업 후 한국에서 취업을 하리라는 선택지는 지워버린 지 오래였다. 돌아와서 다시 일상에 적응할 즈음, 어느 날 저녁 엄마가 먼저 말을 꺼냈다. "그래서 독일에 유학을 가겠다고?" 이미 돌아오기 전, 엄마와 몇 차례 통화를 하면서 살짝 ..
[베를린에세이] 와인을 만나다 와인을 마시기 시작한건 2013년 베를린에 와서 부터였다. 이전에도 와인을 마셔본 적은 있지만, 즐기는 편은 아니었고 그 맛을 잘 모르기도 했다. 그런 내가 와인을 마시기 시작한 이유는 순전히 독일에서 와인의 가격이 한국에 비해 저렴했기 때문이다. 지금 이 기회가 아니면 언제 또 와인을 마음껏 마셔볼 수 있을까 싶은 마음에, 또 적당히 취기가 오를 때까지 한병이면 충분하다는 이유로 혼자 술을 마시고 싶은 날이면 자연스레 와인을 찾게 되었다. 하지만 그때도 와인에 대해서 흥미가 있다기보다는 그냥 주말에 집에서 영화 볼때 긴장을 풀어주는 술 정도로 생각했고, 그 이상의 관심은 없었다. 좋은 와인을 만나보지도 못했을 뿐더러, 사실 그 맛의 차이도 특별하게 못느낀다고 해야할까. 구별 가능한 것은, 레드 - 화이..
[티스토리애드센스] 티스토리와 애드센스 연동하기 티스토리 블로그는 실험으로 가득한 나의 삶에 대한 기록이고, 그를 누군가로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블로그를 시작했다.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한지도 꽤 되었지만, 가끔씩 글을 드문드문 올려 내 개인적인 기록의 공간으로 활용했던 것이 전부였다. 방문자수를 체크하는 것과 사람들이 가끔씩 질문을 하기위해 다는 댓글이 유일한 내 글에 대한 피드백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계속 글을 올리는 것은 쉽지 않았다. 전혀 모티베이션이 없었기 때문이다. 티스토리와 애드센스의 연동을 생각하게 된 것은, 취미로 버는 푼돈이 주는 즐거움을 알게 되었고, 그것이 다시금 블로그를 부지런히 하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결국은 순전히 나 스스로를 동기부여하기 위하여 티스토리와 애드센스를 연동할 마음을 먹었다고 할 수..
[베를린에세이] 차(茶)를 만나다 독일의 겨울은 한국과 비교할 수 없이 춥다. 기온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것 같은데 이상하게 축축하고 음울하다. 해는 뜨지만 해가 비추는 날이 많지 않고, 그런 시기가 거의 6개월 정도가 지속되기 때문에 더 춥게 느껴지는지도 모른다. 여름에 습도가 높은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독일은 겨울에 습도가 더 높은 편이라 안개가 끼는 날이 많아 더 우울하게 느껴지는 듯하다. 2011년 독일로 교환학생을 왔을 때의 일이다. 학기가 시작한 것이 여름 즈음이었던 것 같은데, 가을을 느낄 새도 없이 겨울이 다가와 있었다. 독일 생활이 익숙해진 지금은 그때 내가 느낀 것이 가을이었음을 알지만, 그때는 너무 추워 가을을 건너뛰고 겨울이 왔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처음으로 독일의 겨울을 만났다. 이제까지 겪어보지 못했던 추위였다..
[베를린에세이] 베를린에 도착하다 2013년 3월 드디어 베를린에 도착했다. 인천공항을 떠나 테겔공항으로 도착하는 동안, 비행기 안에서 내내 교환학생을 끝내고 돌아와 한국에서 지낸 6개월을 돌이켜 보았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간이다.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오롯이 기억들을 더듬어 가는 시간. 여권심사를 마치고 짐을 찾아 나오는데, 처음으로 도착한 테겔공항은 작아도 너무 작았다. 몇걸음 걸어나오지도 않았는데 벌써 출구? 그리고 예상치도 못한 반가운 얼굴이 있었다. 먼저 베를린에서 어학을 시작한 친구가 그곳에서 활짝 웃고 있었다. 마중을 나온다는 얘기도 없었고 도착시간을 얘기한 적도 없었던것 같은데, 너무나 당연하다는 듯 마치 어제 만난 친구처럼 담담하게 친구는 말했다. "오느라 수고했어" 놀라운 마음 반, 실망스러운 마음 반. 사실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