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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정원

[발코니정원] 2015.05 호접란

 

 

호접란이 두 화분이 있다.

하나는 생일선물로 받았고, 하나는 봄을 맞아서 새로 들여왔다.

 

 

 

생일선물로 받은 호접란

이 아이를 계기로 호접란 키우기에 푹 빠져버렸다.

선물로 받은거라 죽이면 안되겠다는 마음으로 정성을 기울여서 관리를 했는데,

점점 윤기가 나는 잎을 보면서

호접란 키우기에 맛을 들여버렸다.

 

 

이번에 봄에 새로 들여온 아이

올 한해 내내 아름다운 꽃을 즐길수 있을 것 같다.

 

 

봄이 되자 생장을 시작했다.

작은 이파리는 이미 3월부터 올라오기 시작했고,

그 안에 작은 이파리 하나가 더 올라오기 시작했다.

벌써 열흘 전의 사진인데,

지금은 훨씬 더 많이 자라서 완전한 이파리의 모습을 갖췄다.

 

 

뿌리 관찰을 빼 놓을 수 없다.

저렇게 이파리가 많이 올라온 걸 보면 뿌리도 자라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에 꺼내보았는데

역시나.

초록색은 원래 있던 뿌리들이고

뽀얗게 새로 내리는 뿌리들이 올 봄부터 새로 나온 녀석들이다.

 

 

화분 밖으로 삐져나온 뿌리

화분을 주물러 봐도 더이상 공간이 느껴지지 않는다.

 

분갈이를 해주기로 결정했다.


 

 

생일선물로 받은 아이는 한쪽은 벌써 일주일 전에 꽃이 다 져서 가지를 잘라주었고,

나머지 한쪽도 마지막 꽃이 그저께 져버려서 가지를 잘라주었다.

 

잘린 가지의 단면

 

 

 

이건 이번에 새로 들여온 호접란의 뿌리 사진

화분 위로 빠져나온 뿌리여서 말라있어서 저렇게 한해 두면 자연스럽게 말라 죽겠지..하고 생각했는데..

 

뿌리 끝에 새로 뿌리가 자랐다?!

다시 화분안으로 넣어줄 도리는 없지만

왠지 신기하다

너무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어..

 

 

사실 새로들여온 녀석의 하이라이트는 이부분인데..

들여올때는 가지를 잡아주지 않아서 아래로 쳐져있던 상태였다.

아마 전에 가지를 아래로 자연스럽게 떨어뜨려서 키웠던 것 같다.

그 옆에서 또 새로운 꽃대가 올라오는 것을 보고서

가지를 묶어주었다.

 

그랬더니 막대를 따라서 위로 자라는 새로운 꽃대

아마 가을쯤에는 양쪽으로 핀 꽃들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이미 딱딱해져버린 가지가 올려 묶어주는 것이 쉽지는 않았는데

조금씩 조금씩 시간을 들여서 점점 위로 올려주었다.

완전히 일자로 되지는 않겠지..

 

언젠가는 아래로 자연스럽게 떨어뜨린 꽃대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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