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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정원

[발코니정원] 2015 여름 오채각/채운각




5월30일의 오채각


사진에서 보이는 것 처럼, 물을 주다가 주방 선반에 부딪혀 상처가 났다.

옆구리 쪽이 푹 패여버렸다.


조심해야겠다....하고 생각한지 일주일 만에

해가 잘 드는 쪽으로 자리를 옮겨주려다가 또 책장에 부딪혀버렸다

이번에는 정수리 부분을 정통으로 꽝.. 하고


잘 보면, 중앙 부분에 하얀 액체가 고여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옆구리를 다쳤을땐 뭘 몰라서 하얀액체를 닦아 주었는데,

왠지 저 액체가 벌어진 상처를 아물게 해줄 것 만 같아 그냥 두었다.



6월 29일의 오채각


생장점을 다친걸까..

상처가 난 후부터는 위로 자라지 않는다.

대신 미친듯이 옆의 새끼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아래쪽에 몇개는 원래 있었던 것인데,

위쪽과, 아직 잘 보이진 않지만 중앙의 팔들이 뻗어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위로 더이상 자랄 수 없어서, 새끼들을 치는 걸까..




7월 15일의 오채각


팔들이 뻗어나오기 시작하더니

하루하루 자라나는 속도가 어마어마하다.

해를 듬뿍 받는 날들이 이어지니

성장속도가 눈에 보일 정도다.




8월 22일의 오채각

그동안 팔에 가려서 보이지 않았는데,

다행히 부딪힌 머리쪽에서도 자라기 시작했다.

재미있는 것은, 원래 자라던 것 처럼

안쪽에서부터 가시가 나오면서 자라는 것이 아니라,

다친 부분에서 아예 새로운 가지가 뻗어 나오고 있다.

옆구리에서 새로운 팔들이 뻗어져 나오듯이,

머리부분에서 새로운 가지가 뻗어져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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