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도착했을 때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출국 전 미리 준비해야 하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특히, 한국에서 가져오면 도움이 되는 물건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보았다.
옷, 속옷, 세면도구, 사전, 공부 할 책 등 실제 생활에 필요한 짐들을 싸려하니 준비할 것이 너무나 많다.
여기서는 이런 기본적인 것들은 제외하고,
미처 생각하기 어려운 것들이지만 가져오면 좋은 것들을 주로 다루었다.
그리고 이것들을 다시
'도착하자마자 당장 필요한 것들,
가져오면 도움이 되는 것들,
독일에서 구입하는 것이 나은 것들'
이 세가지로 분류해 보았다.
(1) 도착하자마자 당장 필요한 것들
낯선 곳에 도착을 하면 한국과 달라
장은 어디서 봐야하는지, 내가 필요한 것은 어디서 구입 해야하는지
등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경우는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레 알게되지만,
당장 급한 것이 해결되지 않으면 그것이 곧 불편함과 서러움으로 번지기도 한다.
실내화
한국에서는 바닥난방을 하기때문에 사실 실내화가 꼭 필요하지는 않지만,
독일에서는 Heizung(하이쭝)이라고 부르는 라디에이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실내화가 없으면 엄청 발이 시리다.
이제는 적응이되서 여름에는 맨발로 돌아다니기도 하지만,
여름을 제외하고는 발이 얼음장처럼 차가워진다.
처음 도착하자마자 당장 실내화를 사러갈 겨를이 없을테니
왠만하면 가벼운 실내화 하나 정도는 챙겨오는 것이 좋다.
컵라면
사실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도착한 숙소가 호텔이나 호스텔이라면,
혹은 밤 늦게 도착하여 마트를 이용할 수 없다면,
그날 당장 허기를 채워줄 비상 컵라면 두어개 정도는 있으면 정말 유용하다.
배가 고프면 아무것도 아닌 일에 너무도 쉽게 서러워진다.
하지만 이후에 마트 위치도 알게되고,
어느 정도 적응이 되면 사실 필수품은 아니므로 너무 많이 챙길 필요는 없다.
(2) 가져오면 좋은 것들
김
김 하나 만 있으면 뚝딱 한끼가 해결이 된다.
게다가 가벼워서 무게를 늘리지 않고도 넉넉히 가져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시아 마트에서도 김은 생각보다 저렴하지 않아 가난한 유학생은 망설이게 되는데,
한국에서 넉넉하게 가져올 수 있다면 가져오는게 좋다.
게다가 외국인들에게 선물하기에도 고급스러운 선물이라
한국에 가면 최대한 많이 챙겨온다.
스타킹
독일은 스타킹이 생각보다 저렴하지 않을 뿐더러, 질이 그렇게 좋지도 않다.
우리나라 스타킹은 질이 좋고,
대형마트에 가면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으니 넉넉히 가져오면 유용하다.
속옷, 양말
스타킹과 마찬가지로 독일의 경우 가격이 저렴하지도 않고
질도 한국만큼 좋지 않다.
수면잠옷
독일의 겨울은 집 안이 정말 추운데,
바닥난방이 아니기 때문에 아무리 라디에이터를 틀어도 크게 따뜻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여러겹 옷을 껴입고 지낼수 밖에 없었지만 너무나 답답했다.
그러던 중 한국에 있는 친구에게 수면잠옷을 선물로 받았고,
그제서야 따뜻함과 답답함이 동시에 해소되는 느낌이었다!
독일 생활 5년만에!
그후로 여분으로 더 구매했고, 이제는 겨울이 와도 두렵지 않다!
이북리더기
독일에서 한국책을 구한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물론 한국사람들이 이용하는 벼룩시장이나 온라인을 통해서
구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내가 읽고 싶은 책이 없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이때 정말 도움이 되는 것이 이북리더기.
물론 나는 아직도 종이책을 선호한다.
손에 쥐었을때의 느낌도,
이페이지 저페이지를 자유롭게 넘길 수 있다는 것도,
전자책이 따라올 수 없는 부분이 너무나 많다.
하지만 해외에 장기거주를 한다면
이북리더기는 우리에게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게 해주는 좋은 대안이다.
(3) 현지에서 사는 것이 좋은 것들
생리대
최근 터진 생리대 사건으로 이건 더이상의 설명이 필요없을 것 같다만은, 그래도 이야기를 꺼내본다.
사실 출국 전,
유럽의 생리대가 너무 거칠다는 얘기를 들어서 사올까 고민을 많이 했지만,
부피를 너무 많이 차지해서 과감히 짐에서 빼버렸다.
그래서 현지의 생리대와 팬티라이너를 사용할 수 밖에 없었는데,
결론부터 얘기하면 정말 대만족이다.
일반 마트에서 팔거나 드로거리 마트에서 파는 저렴이는 좀 거칠다고 느낄 수 있으나,
정말 민감한 피부가 아니면 크게 문제되지는 않는다.
정 보드라운 생리대를 원한다면 유기농 슈퍼에 순면으로 된 생리대도 판매하고 있으니
굳이 한국에서 부피를 늘려가며 생리용품을 사오는 일은 안하기를 추천한다.
게다가 팬티라이너의 경우,
독일 제품이 훨씬 얇고 활동성이 좋아서 예전에는
한국에 갈때 선물로 사가기도 했다.
(지금은 생리컵과 면패티라이너를 함께 사용하고있다.)
각종 양념들, 밑반찬
해외로 나간다고 하면 우리의 어머니들이 제일 먼저 챙겨주시는게
각종 양념들, 밑반찬이 아닐까 생각한다.
하지만 이 경우, 독일 공항에서 운이 없어 세관에 걸리게 되면 모두 압수당하게 되니
왠만하면 가져오지 않는 것이 마음을 덜 다치는 일이다.
게다가 거의 모든 동네에 적어도 아시아마트가 1개는 있는데 (베를린은 수도없이 많다)
중국인이 운영하든 일본인이 운영하든,
한국 고추장, 간장, 된장은 항상 있으므로
현지에서 구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가져 올 짐도 많은데 굳이 무거운 장을 가져오는 것은 미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전기매트 / 탕파
내가 유학을 간다고 했을때 부모님이 가장 우려하던 것이 추위였다.
그래서 교환학생을 갔을 때도 전기매트를 가져갔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잘못된 선택이었다.
우선은, 독일은 전기세가 비싸기 때문에,
전기매트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전기세 폭탄을 맞을 가능성이 있다.
또한, 전자파가 나오는 것을 깔고 잠을 잔다는 자체가 그리 썩 내키지도 않는다.
그를 위한 좋은 대안이 바로 탕파.
고무로 된 물주머니인데,
물을 끓여 고무주머니 안에 넣으면 그 온도가 6~8시간 정도 지속이 된다.
이 편이 경제적이고 전자파도 나오지 않아
전기매트보다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
위의 내용은 내가 독일 생활을 하면 느꼈던 점들을 바탕으로 작성했지만,
개인적인 것들이 아니라 최대한 누구나에게 쓸모있는 보편적인 정보가 되기를 소망하며 간추렸다.
독일행을 준비하는 이에게 도움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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