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일 정보

[독일생존가이드] 유학비용 (생활비용)

http://eurotodollar.info/

유학을 꿈꾸는 후배들 혹은 지인들이 주저하다 마지막에 물어보는 것은 이것이다.

 

"독일은 학비는 공짜라던데.. 유학비용, 그러니까 생활비용이 많이 들지는 않나요?"

 

아마 제일 먼저 물어보고 싶은 질문이었지만,

선뜻 물어보기가 망설여 지는 질문이었을 것이다.

 

나도 유학을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제일 걱정했던 부분이고, 또 가장 먼저 해결되어야 할 것이었다.

이렇게 솔직하게 가격을 공개하는 이유는

그때의 나와같이 유학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현실적인 도움이 되고자함에 있다.

 

모든 가격은 내가 어학을 공부하고,

 

그 후 본격적으로 유학을 시작했던 2013-2015년의 베를린을 시점으로 작성되었다.

(지역마다 집세에 편차가 있고, 외식비용 또한 비싼 도시들이 있다.)

 

 

1. 집세 300-350 (2013년 쉐어하우스기준)

 

독일에는 여러가지 거주 형태가 있지만,

여기서는 어학생, 유학생들이 보편적으로 가장 많이 선택하는 WG 라는 거주 형태를 기준으로 계산하였다.

 

가장 보편적인 Wohngemeinschaft (WG_베게, 본게마인샤프트)라고 불리는 쉐어하우스는

외국 학생들 뿐만 아니라, 독일 학생들도 가장 많이 선택하는 거주 형태이다.

 

보통 Wohnung (보눙)이라고 불리는 아파트에 개인실을 하나씩 가지고 있고,

주방과 욕실, 거실(거실이 있다면)은 공유하는 쉐어하우스의 형태이다.

 

독일에서는 이 WG가 가장 활성화되어있고,

정식 학생만 신청가능한 학생기숙사를 제외하고 가장 저렴한 형태의 거주 형태이다.

아파트를 하나 빌려서 세입자들이

집세와 전기, 수도사용료를 나눠서 내기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공유하는 공간, 부엌 (c)Hyejin Cho

2013-2015년의 베를린은 아직 집을 구하기가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고,

집세 또한 그렇게 비싸지 않았다.

그 당시엔 보통 WG는 (수도, 전기세 포함) 280-350 정도,

원룸은 380-450 정도였는데,

 

요즘은 (2019년 기준) 주택란때문에 집세가 너무 올라,

WG 400-500, 원룸은 550 이상 인듯하니,

어느정도인지 대충 예상이 가능 할 것이다.

 

 

2. 보험 26 유로

 

독일에서 생활을 시작하면 필수적인 것 중 하나가 보험을 드는 것인데,

보험 서류가 없으면 거주허가증이 나오지 않으니

도착하면 바로 해결해야하는 것 중에 하나다.

 

어학을 하는 경우에는 사보험 중 가장 기본적인 것만 들어도 충분한데,

이 보험으로 감기나 가벼운 질병 등은 모두 커버가 된다.

 

보험사 역시 여러가지가 있지만, 보통은 Careconcept나 Mawista 이 두 보험사 중 하나를 많이 이용한다.

아마 이 보험사가 가장 저렴하기 때문인듯하다.

 

2013년 당시 가장 기본적인 Careconcept Basic이 26유로 였다.

 

운동 중 손목을 다쳐서 정형외과를 갔었는데,

그때 찍었던 엑스레이나 진료 받은 것, 주사 등 모두 보험처리를 해서 돈을 돌려 받았었다.

 

 

3. 휴대폰 8유로

 

나는 프리페이드 심카드를 사용하는데,

프리페이드 카드를 충전해 그 안에서 월 정액요금이 빠져나가는 형태이다.

 

나의 경우는 월 7.99유로에 전화통화 400분, 인터넷 1280MB까지 빠른속도,

1280MB 이상은 느린 인터넷 사용 가능인 월정액제인데,

한달마다 7.99유로씩 나의 충전금액에서 빠져나가는 형식이다.

 

여러가지 통신사에서 저렴하고 좋은 서비스를 많이 제공하고 있는데다,

광고도 많이 하니 본인에게 맞는 것을 선택하면 될 것이다.

 

 

4. 교통비 57유로

 

교통비는 개인마다 어떤 생활패턴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어학을 하던 당시 나의 생활 패턴은 이랬다.

아침에 일어나 오전에 개인공부 후, 어학원 수업이 점심쯤 시작하여 오후까지,

그 후엔 집이나 도서관에 들러 공부를 하고, 이따금 저녁에 친구를 만나는 것이 평일의 생활 패턴이었다. 

 

어학원에 매일 가는 인텐시브코스였기 때문에,

한달 정기권을 끊는 것이 낫다고 생각되었다.

 

베를린에는 Umweltkarte(움벨트카르테)와 10Uhr Karte(쩬우어카르테) 라는 두종류의 한달 정기권이 있는데,

움벨트카르테는 시간에 관계없이 이용가능하고,

쩬우어카르테는 평일에는 10시이후부터 다음날 새벽3시까지 이용 가능, 주말에는 24시간 내내 이용가능하다.

 

나는 평소에 오후에 주로 외출하는 생활패턴을 가지고 있으므로 10Uhr Karte를 이용했다.

2013년 당시에 57유로(A-B) 였고, 2017년 현재 59.10유로(A-B) 이다.

(베를린의 지역은 보통 A-B-C로 나눠져 있는데, 베를린 안에서만 돌아다닌다면 A-B지역으로 충분하다.)

 

베를린 지하철 노선도, berlin.de

 

5. 생활비 130-200유로

 

생활비는 정말 쓰기 나름이다.

 

나는 주말이나 평일에 가끔 친구들을 만날 때 외에는 항상 집에서 요리를 해 먹었는데,

그게 건강에도 좋을 뿐만 아니라 생활비를 절약하는 방법이기도 했다.

 

독일은 외식을 하는 것과 마트에서 장을 보는 것이 가격이 많이 차이가 난다.

마트는 정말 저렴해서 한국에서 장을 볼 때와 비교하면 정말 훨씬 저렴하다.

 

또한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해서 함께 요리를 해먹는 것도

한국에서는 하기 힘들었던 경험 중 하나이기도 해서,

재미를 위해 종종 그렇게 하기도 했다.

 

나는 평균적으로 한달에 150유로 정도 썼었다. 

 

 

6. 어학원비 200유로

 

어학원도 학원마다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내가 다녔던 곳은 사람이 정말 많기로 유명했는데, 저렴한 학원비때문이었다.

 

물론 학원마다 장단점이 다르니 적당한 가격대와 본인의 스타일에 맞는 학원을 찾으면 된다.

어학원비는 어학원 수업을 들을 때에만 계산을 하면 되는데,

나같은 경우는 계속 연속으로 듣지 않고, 내가 필요한 레벨을 골라듣고,

그후로는 혼자 공부를 했었다.

 

사실 어학코스가 집중적으로 진도를 빨리 나가기 때문에

중간에는 학원을 등록하지 않고 혼자서 복습하는 시간이 꼭 필요했었다.

 

 

* 종합

 

위의 필수적인 지출들을 모두 합하면 약 740유로 정도 되는데,

나중에 어학코스를 듣지 않게 되면서 지출이 급격하게 줄었다.

(아마 현재의 집세 시세를 고려하면 1000유로~1200유로 사이가 되지않을까)

 

생활비도 사람에 따라서는 더 아껴서 사는 사람들도 있고, 지출이 많은 사람도 있는데,

이것은 개인이 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한다.

 

위의 비용에서 평균 + 100 유로 정도의 추가지출이 있었는데,

초기에 비자발급을 위한 비용이라던가,

교재를 산다거나, 쇼핑을 한다던가 하는 일도 있었지만,

고정비용은 위의 비용에서 크게 벗어나는 일은 없었다.

 

나는 유학을 하는 동안 최대한 나의 목적에 집중하려고 노력했었지만,

매달 고정적인 수입이 없이 지출만 있는 그 심리적 압박을 견디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그래서 어학을 하면서 아르바이트도 했었고,

또 학교를 다니면서는 설계사무실에서 일을 했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내가 이 글을 작성한 이유는

유학을 꿈꾸지만, 비용을 걱정하는 사람들에게 현실적인 도움이 되고자이다.

 

개인적으로는 비용때문에 도전을 포기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는 법.

당신의 꿈을 응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