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변함없이 다가온 깻잎 등 작물 파종시즌
봄즈음에 깻잎을 심어야
여름 내, 늦으면 10월까지도 깻잎을 수확하여 먹는 일이 가능해진다.
그래서 봄이오면 가장 먼저하는 일이기도 하다.
독일은 4월 중순까지는 날씨가 오락가락하여
날씨가 좋다고하여 바로 외부에 직파를 하면
5월에 또 한번 파종을 해야하는 불상사를 경험할 수 있다.
그래서 늘 안전하게 미리 실내에서 파종하여,
4월 중순이지나 안정적으로 따뜻한 날씨가 찾아오면
외부에 옮겨 심어주어야 한다.
평소에는 그냥 흙을 퍼다가 씨를 파종하여
발코니에 하나씩 새싹을 옮겨심곤 했지만,
올해에는 파종을 부탁받아 전달해야하는 일도 있고하여,
파종 압축피트에 파종을 결정했다.
주문한 지름 3cm 짜리 100개들이 압축피트
독일어로는 Quelltabletten 라고 한다.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에 압축피트를 올려놓고
물을 뿌려준다.
플라스틱이 없이 장을 보려고 노력을 해도,
플라스틱에 포장이 되어있지 않고는 살수 없는것들이 꼭 있는데,
그때 나온 플라스틱 용기가 이럴 땐 유용하게 재사용된다.
완전히 부풀어오른 압축피트
피트가 완전히 부풀어 오를 때까지 계속 물을 공급해주어야 하는데,
이때를 피트 위로 뿌려주기보다는,
플라스틱 용기에 물을 적절히 채워주면,
피트가 아래쪽으로부터 물을 머금어 부풀어 오른다.
위로 물을 부어부면 감싸고 있는 천 밖으로 흙들이 유실될 위험이 커진다.
그러니 꼭 아래쪽으로 부터 저면관수하는 방법으로 하시길!
피트가 물을 머금어 완전히 부풀어 오르면,
이쑤시개 혹은 적당히 뾰족한 것으로 가운데에 씨앗을 넣어줄 홈을 파준다.
깊이는 씨앗 크기의 2~3배 정도면 충분하다.
파진 홈에 씨앗을 넣어주고,
주변의 흙으로 잘 덮어준다.
깻잎은 광발아 식물로,
햇빛을 받으면 발아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
그래서 나는 깻잎 씨앗을 발아시킬 때에는
수분조절을 위해 덮개를 덮지 않고
대신 흙의 상태를 자주 확인해주어 수분을 유지시켜준다.
하지만 씨앗을 깊게 심지 않고 얕게 심게되면
위에서 물을 뿌릴 경우 씨앗을 물에 이리저리 떠내려가
나중에는 엄한 곳에서 새싹이 나기도 한다.
이때 압축피트에 파종하는 것이 유리한 점이 있다.
피트를 담은 용기에 물을 적당히 채워두면,
피트가 수분이 모자르면 알아서 수분을 아래에서부터 빨아들이고
수분이 충분한 경우 빨아들이지 않으니
덮개를 덮지 않아도 충분히 수분 조절을 잘 할수 있고,
위로 물을 뿌리지 않으니 씨앗이 묻은 자리에서 싹을 틔우게 된다.
벌써 예쁘게 싹이 올라오기 시작한 들깨
얼른 따뜻한 날이 와서 발코니에 예쁘게 정식해주는 날이 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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