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테라 2

[독일정원일기] 몬스테라 오블리쿠아 페루 Monstera Obliqua Peru 노드에서 첫잎을 내기까지 (순화 과정)

본격적으로 관엽식물, 희귀 식물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오랫동안 눈여겨본 아이가 있었다. 바로 몬스테라 오블리쿠아 페루 (Monstera Obliqua Peru) 하지만 너무 비싸서 구입은 엄두도 못 내고 온라인으로 구경만 하던 중 이베이에서 건강한 노드를 판매하는 글을 발견했다! *노드란, 러너라고도 불리는 잎이 없이 생장점만 있는 식물의 마디로 생장점이 있기 때문에 적정한 온도와 습도를 관리해주면 그곳에서 새 뿌리와 잎이 돋아 나온다. 노드를 판매하는 글은 여러 번 보았지만, 왠지 순화를 시키려면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릴 것처럼 보이는 아이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이번에 올라온 아이들은 건강해 보이고, 무엇보다 판매자가 원 구매 출처와 증명서를 함께 업로드했고, 또한 판매하고 있는 노드들이 굉장히..

독일정원일기 2022.04.09

[독일정원일기] 새로운 시작, 식물들 근황

베를린에서 하노버로 이사를 온지 일년 반. 새로 맡게 된 프로젝트로 온 이곳은 생각보다 마음에 들었고, 이곳에서의 생활이 생각보다 길어지고 있었다. 6개월이면 프로젝트도 마무리되고 다시 베를린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다. 이삿짐을 늘리기 싫어 그토록 좋아하던 식물키우기를 미루고 있었지만, 생각보다 길어지는 일정 탓에 결국은 참을 수 없었다. 시작은 친한 언니에게 선물받은 몬스테라였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몬스테라가 감당이 안되었던 언니는, 이사선물로 몬스테라를 분양해주었다. 그리고 선물받은 호접란...은 현재 총 7개로 늘어났다. 크리스마스 겸 집들이 선물로 받은 고무나무 그렇게 하나둘씩 늘어나더니 더이상은 하고 싶은 일을 참는 것이 의미없게 느껴지기 시작할 정도로 불어났다. 결국은 참지 않기로 했다. 먹..

독일정원일기 2022.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