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서 내가 가장 무심하게 키우던 테이블 야자 (Chamaedorea elegans) 2015년 5월 말에 바우하우스에서 3,99 유로에 아무생각없이 데려와 아무 노력없이 그냥 키우던 녀석이다. 공기정화식물이라고 들어 오전에만 잠깐 해가 드는 침실에 두고, 물 주는 것도 잘 잊어버리고 블라인드를 걷어 해 비춰주는것도 자주 잊어버리고 있는둥 없는둥 그냥 키우던 녀석이지만 우리집에서 가장 무탈하게 무난하게 잘 자라는 아이이기도 하다. 1년 사이 잎도 풍성해지고 몸집이 많이 커졌다. 하지만 새로 나온 이파리 들은 어쩐지 푸르지 못하고 희미한 색만 띄고 있었는데, 팔려나올때 심어져있던 흙에서 더이상 영양분을 빨아들이지 못하는 것 같았다. 기존에 있던 잎은 진한 녹색을 띄는데 중간의 새로 나는 잎들은 연두빛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