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이렇게 멀뚱히 키만 컸던 오채각이 무럭무럭 2016년 4월 이렇게 자라주었다. 빼곡하게 자란 가지들 사이로 빛도 잘 들지 않고 너무나 무거워 보이는 모습에 봄을 맞아 가지치기를 해주기로 결정했다. 가지치기에 필요한 준비물은 아주 간단하다. 소독약 가지를 잘라 줄 칼 잘라낸 가지를 올려둘 신문지 그 방법도 그다지 어렴지 않다. 살려둘 가지들을 제외하고 전부 잘라주면 된다. 나는 크게 자라지 못하는 주변의 작은 가지들을 전부 쳐내서 큰 가지들이 좀 더 잘 자라도록 했다. 본체에서 잘라낸 작은 자구 (어미 선인장 곁에서 나오는 선인장 새끼를 자구라고 부른다.) 가시가 아주 따가우므로, 저렇게 자라난 이파리 부분을 살짝 잡고 칼로 잘라주었다. 칼로 자르고 나면 저렇게 단면에서 우유같은 흰 액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