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베 2

[발코니정원] 5주간 부재 후, 식물들 근황

한국에 다녀온 후 5주간, 나의 화분들을 아랫집 할머니, Frau Schober 에게 맡겨두었다. 본인도 취미로 집에 식물도 많으신 분이라, 관리를 위해 특별히 애를 쓰시지 않아도 될테고, 적어도 말라죽이는 일은 없겠거니 하며 맡겨두었다. 그리고 5주간의 부재. 다시 돌아 온 후 그 다음 날, 한국에서 가져온 핸드메이드 부채와 초콜렛과 함께 바로 찾으러 갔다. 웃으면서 맞아주시는 Frau Schober. 식물을 돌보는 일이 자기에게도 기쁨이었다고 말씀하시며 식물들이 있는 발코니로 안내해 주셨다. 그리고 한국에서 가져온 선물을 받으시고는 너무나 기뻐하셨다.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니 내 마음이 다 행복해졌다. 나의 식물들은 다행히 모두 잘 지내고 있었고, 그 사이 무럭무럭 자라서 전 과는 다른 모습을 하고 있..

독일정원일기 2016.07.05

[발코니정원] 아가베/Agave americana 옮겨심기

작년에 파종했던 아가베들이 겨울 동안 성장을 멈추고 한동안 이 상태로 지냈다. 그리고 이제 슬슬 날이 좋아지기 시작하니 안쪽부터 새순을 올리기 시작했다. 넉넉한 화분에 여러개의 씨앗을 파종한 것이라 화분자체가 작은 것은 아니었지만, 이 중 몇개는 따로 심어주기로 결정했다. 파낼 때 주의해야 할 점은, 전부 뽑아 내는것이 아니라 이중 몇가지만 뽑아내는 것이므로 뿌리가 최대한 다치지 않게 주변으로 삽을 넣어 살살 흔들어주며 주변 흙과 함께 빼내야 한다는 점이다. 뽑아낸 아가베 생각보다 뿌리가 깊이내리고 있어서 뽑아내는 것이 만만치 않았다. 뽑아낸 아가베는 화분에 옮겨 심어주었다. -

독일정원일기 2016.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