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로운 삶

[자급자족] 쌓아놓은 불안

화장품의 입고가 장기적으로 지연되면서 

의존하여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의존하여 살아간다는 것 참조

http://hjcho0106.tistory.com/181



그래, 내가 의존하고 있는 것들에서

하나씩 자유로워져 보자!


우선은 그 계기가 되었던 화장품으로부터 자유로워 지기로 했다.


더이상 화장품을 사지 않기로 했다.

스스로 만들어 쓰는 방법을 배우고 익히기로 했다.

있는 것들을 서서히 다 사용하면서 대체품을 탐색하자!



라고 생각하며 현재 가지고 있는 것들을 모두 꺼내보았다.




왼쪽, 현재 사용하는 것들

오른쪽, 써봤더니 안맞거나 귀찮아서 멀리하여 오랫동안 방치해둔 것들



나한테 이렇게 화장품이 많았나?


구석에 처박아둔 것이 아니라 매일 꺼내쓰는 수납장에서 꺼낸 것들이었다.

충격이었다..


스킨, 앰플, 에센스, 에멀젼, 알로에베라 젤, 수분크림, 수면팩, 아이크림, 선크림 등등



핸드크림만 몇개인지..




무색의 보습기능의 립밤만 수두룩..

게다가 비행에서 받은 립밤까지 더해지니,

평생 립밤은 안사도되겠다..




왼쪽, 몸에 바르는 오일과 마사지오일

오른쪽, 샤워젤


사실 샤워젤은 오래전에 비누로 바꾸면서 더이상 쓰지 않는다.

하지만 예전에 쓰고 남은 것, 여행하면서 받은 것들이 수납장에 쌓여있었다.


이것도 다 써서 없애버려야겠다.




내가 쓰는 화장품은 늘 한국에서 구입해서 쟁여놓고 썼었기 때문에

옷장 안에 항상 재고가 가득 남아있다.

다음 한국행이 언제가 될지 모르기 때문에

재고가 없으면 항상 불안했다.


그리고 그 불안때문에 옷장 안은 항상 무언가로 가득차 있다.




안뜯은 칫솔도 두개


사실 칫솔은 독일에서 구매해서 쓸 수 있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재고가 늘 구비되어있다.


언젠가부터 불안이 습관이 되어 몇개씩 구비해 놓는 버릇이 생겼나보다.


이 칫솔을 다 쓰는 날에는 더 이상 플라스틱 칫솔은 구매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나의 보물 버블테라피 세안제


기존에 쓰던 화장품과 멀어지기를 하면서

혹시나 또 피부가 뒤집어지진 않을까 불안한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믿고쓰는 세안제와의 이별은 잠시 보류해두기로 했다.





작년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샤워젤과 바디로션


아직 뜯지 않은 새제품


사실 선물을 거절하지 않으면,

완전히 내 마음에 드는 것만 가지고 살기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누군가의 호의를 거절하는 것은 아직까지도 너무나 힘든 일이다.


우선은 내가 스스로 구매하지 않는 선에서

시작을 하기로 했다.




이렇게 목욕, 피부관리 관련 제품들만 쭉 훑어보았을 뿐인데도

현기증이 날 것 같았다.


내가 이렇게나 불안이 많았구나, 하는 것을 알아차리게 되어

한편으로는 씁쓸하기도 했고,

내가 나를 잘 몰랐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현재 가지고 있는 것들을 천천히 소비하면서,

강박으로부터 해방되기

그리고 대안 찾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