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즐거운 생활

[친환경실천] 생리컵 사용 후기


이전의 포스팅에서는 생리컵의 경제성에 대해서 얘기했다면,

이번엔 생리컵을 써본 소감에 대해서 얘기해보려고 한다.



그 기간에 맞춰 생리컵을 구입했기 때문에

바로 써볼 수 있었고,

한달 후, 두번째 기간이 지나갔다.


구입 직후,

처음 써보는 거라 긴장이 많이 됐지만,

인터넷에 나와있는 사용설명도 찬찬히 살펴보고,

같이 동봉된 사용설명서도 꼼꼼히 읽어보았다.

(착용 방법에 대해선 블로그, 유투브 등으로 많이 찾아볼 수 있으니 굳이 설명하지 않겠다.)


처음 사용하던 첫달의 사용 소감을 딱 한줄로 표현하자면,

정말 하는줄 모르고 지나갔다....


원래도 양이 많은 편이 아닌데다,

생리통도 적은 편이라 (이전엔 심했는데 채식하고나서 거의 사라졌다)

원래 다른 여성들에 비해 수월한 그날을 가지고 있는데,

정말.. 하는줄도 모르고 그냥 쓱 지나가버렸다.


모든 여성들이 그렇듯이, 양은 적어도 하는건 하는지라

찝찝함과 불편함, 굴이 나오는 듯한 느낌, 살짝의 짓무름, 착용하고 있는 느낌 등은 항상 있었는데

이번에는 그런 느낌도 없이 그냥 지나가버렸다.


간혹가다 남자분들...

생리가 무슨 소변보는거 마냥 화장실 갈때만 나오는거라고 착각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이건 그냥 일주일 내내 달고사는거다.

일주일 내내 흐르는 콧물을 막으려고 코밑에 휴지를 붙여놓고 지내는거라고 생각하면 된다.

얼마나 불편할지 상상이 되는가



무튼

이것이 바로

'한번도 안 써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써본 사람은 없다는 그 궁극의 여성용품인가!'


생리컵을 사용한 후, 정말 생리에서 해방되는 기분을 느꼈다.

과장이 아니다..


불편함이 적어졌다의 차원이 아니라

그냥 생리를 하는줄 모르는 느낌?


몸 안에서 받아내는 것이므로, 앉았다 일어나면 쑥 빠지는 굴을 느낄 이유도 없고,

혈이 밖으로 나오지 않으니 찝찝함을 느낄 이유가 없고 냄새도 나지 않는다.

(생리 시 나는 냄새는 피가 산소와 만나면서 부패하는 냄새라고 한다)


탐폰 착용시 엉덩이에 끼는 실을 느낄 필요도 없고,

생리대를 착용하지 않으니 착용감도 없다.


왜 진작에 사용을 결심하지 않았던가!



솔직히 첫달엔 착용과 제거시에 불편함이 있는 것은 사실이었다.

낯설기도 하고, 나에게 어떤 접기 방법이 맞는지 모르니 이것저것 시도해보느라

시행착오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두번째 달이 되니,

어떤 접기방법으로 해야 나에게 맞는지 알게 되고

몇번 연습하다보니 금새 적응이 되었다.

착용과 제거에는 이제 아무 문제가 없다.



위의 두가지를 모두 시험해봤는데,

2번이 들어가는 입구가 작아서 삽입하기에 수월했고,

안으로 들어갔을 때 펼쳐지는 것도 잘 되었다.


이외에도 여러가지 방법들이 유투브나 블로그 등에 많으니 검색해보면 좋을듯



사용주기를 보면,

솔직히 첫날과 둘째날엔 8시간까지 괜찮았고, 그이상이 되니 조금씩 새기 시작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팬티라이너를 착용하고 있어서 다행이었다.


다행이 잠이 많은 편은 아니라 밤에 착용시에는 문제가 없으나 (7~8시간),

장기간 외출 시에는 조금 곤란한 것이 사실이었다.


특히 외출 시 화장실과 세면대가 분리되어있는 곳이라면 좀 난감..

다른 블로거들을 보니까 생수병 하나 가지고 들어가셔서 해결하시기도 하던데..

나는 그냥 착용시간과 상관없이

화장실과 세면대가 함께 있는 곳이면 무조건 바로 해결하기로 했다.



착용에 익숙해져야하는 점, 장기간 외출시 불편한점

이 두가지만 뺴면, 정말 신박한 물건이 아닐수가 없다.


간혹가다 생리혈의 역류를 걱정하시는 분도 계시던데,

물구나무서기를 몇시간동안 하고 있는게 아니라면 그런걱정은 안해도될듯..


그리고 이 컵을 탐폰처럼 깊게 넣을 필요가 없다는 것

적당히 이물감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만 넣어주고,

중요한 것은, 접혀서 들어간 컵이 몸안에서 제대로 펴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만 새지 않고 제대로 혈을 받아낼 수 있다.



아... 생리에서 해방되는 듯한 이 기분이라면,

장기간 외출시 불편함 정도는 얼마든지 감수할 수 있다.

그냥 화장실에 생수한병 들고가면 그만인 것!


한가지 아쉬운 점은,

왠지 하얗고 뽀얀 것이 예뻐서 그냥 하얀색으로 주문했는데,

한두번 사용하지 바로 착색이 되었다.




아직 이정도는 아니지만, 한 2년 사용하면 이렇게 될듯..


여러가지 색상을 판매하던데,

10년후에 재구매를 하게 된다면 핑크, 보라 계통으로 구매할듯..



무튼, 결론은

생리컵 최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