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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삶

[친환경실천] 여성용품_생리컵

집에서 사용하는 휴지도 천조각으로 바꾸고,

지렁이를 키워 음식물쓰레기의 양도 현격하게 줄어들었다.

포장이 되어 판매하는 물건은 어쩔수 없지만 그 포장들도 거의 재활용을 하고 있어서

집에서 나오는 일반쓰레기의 양이 이전에 비해 어마어마하게 줄어들었다.


하지만 그 와중에 아직도 나의 마음을 괴롭게 하는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여성용품!


욕실에 있는 쓰레기통의 경우 거의 가득 찰 일이 없지만,

그날만 지나면 가득차있는 쓰레기통!

나에게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가 되었다.

쌓여가는 생리대를 보는 것도, 버리는 것도 모두 스트레스였다.


하지만 도무지 면생리대를 빨아 쓸 일은 엄두에 나지 않았다.

써본 사람들은 적응이 되면 할만하다고는 하고 ,

사실 나도 빨래에 대한 귀찮음을 감수할 수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핏물을 빼느라 담궈두는 그 과정이 너무나 부담스러웠다.

다른 사람에게 보여지기 라도 한다면!


혼자사는 것이 아니라면 힘들겠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대안으로 선택한 것은 바로바로

생리컵!


몇개월을 고민 끝에

도전하기로 결정했다!



이놈의 포장재는 너무나 거추장스러웠지만,

여러가지 제품을 비교해 본 결과

제품 사용 평가도 제일 좋고, 구성도 좋고, 가격도 합리적이고, 컵의 디테일(!)도 맘에 들었다.

가격은 17,99유로 (한화로 약 22800원)




사용설명서, 젤, 생리컵, 세척솔, 보관주머니

이렇게 구성되어있다.

보관주머니는 재활용 천으로 만들어 졌다고 한다.




가장 맘에 들었던 부분은, 컵의 끝 부분!

자기 몸에 맞게 끝은 자를 수 있게 되어있는 것은 다른 제품과 다르지 않지만

그 위의 디테일이 다르다.


생리컵을 사용한 사람들이 대체로 얘기하는 단점이

의학용 실리콘으로 되어있어서 몸에서 제거할 때 너무 미끄럽다는 것인데,

이 제품엔 쉽게 잡아 뺄 수 있도록 잡는 부분이 미끄럼방지가 되어있다.



이제 독일에서 산 지도 몇년이 흐르고 있다.

독일은 생필품(특히 여성용품은)은 한국에 비해 정말정말 저렴하다.

여성용품을 사면서 가격이 부담스러웠던 적은 없지만

그래도 생리컵과 가격 비교를 해보겠다.


또, 한국에서 생리컵을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을테니,

한국의 가격과 함께 비교해보았다.



우선, 나의 기간은 4일

그리고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 양이 정말정말 적다


원래는 보통이었는데, 채식을 하면서 양이 반이상으로 줄었다.


그래서 보통의 여성분들은 내가 사용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이 사용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보통 학교에서 배울땐 위생상의 이유로 4시간에 한번씩 갈아주라고 하는데,

나의 경우는 그렇게 하면 그냥 새 휴지를 버리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보통 4시간에 한번씩 갈아주면 하루에 사용하는 생리대의 양은 5개 정도겠지만,

그렇게 시간에 맞춰서 갈게되지 않는다.

생리대가 꽉 차면 1시간만이라도 갈아야 하는 것이 현실!


아무튼 이점을 잊지 말고,

우선 내가 한달에 사용하는 생리대의 양을 계산해보면


1일차 : 중형 2개, 오버나이트 1개

2일차 : 중형 3개, 오버나이트 1개

3일차 :  중형 4개

4일차 : 중형 3개


한국의 보통 여자사람이라면
말도안된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채식을 하면서 양이 반 이상으로 줄었고,

생리양이 줄어서 그런지 생리통도 사라졌다. (뭐 이것은 여기서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서 정말 이렇게 사용해도 문제가 없다.

냄새도 안나고 위생상에도 문제가 없다.


정말 양이 너무너무너무 적다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내가 자꾸 이렇게 강조하는 것은,

한국의 보통 여자사람이라면 이렇게 생리대를 적게 쓰지 않는 다는 점을 이야기하고 싶어서이다.


나도 예전에 채식이전에는 한달에 생리대값이 어마어마하게 나갔으니...



아무튼!

내가 가격 비교에 이용한 제품은

한국의 화이트와

독일에서 쓰는 Jessa 이다.

(DM이라는 드로거리마켓에서 살 수 있는 저렴한 일반적 제품,

하지만 정말 얆고 흡수력에 문제가 없어서 잘 쓰고 있었다.)


화이트 시크릿 울날오버 생리대 14P 6000원

화이트 시크릿 울날중형 생리대 36P 9900원


Jessa 중형 20P 0.95 Euro

Jessa 오버나이트 10P 0.95 Euro



한국의 생리대는 판매점마다 가격이 다르겠지만,

대형마트의 인터넷쇼핑몰 가격을 참고했다.

그러니 아마도 일반 가게나 편의점에서는 훨씬 비쌀것이라고 생각된다.


유로환율은 1유로에 1300원으로 계산했다.



 

 낱개 당 가격

한달 소비 갯수

소비 가격

합계

 한국 중형

 275원

12

 3300 원

 

 한국 오버나이트

 428원

 2

 856 원

 4156 원

 독일 중형

 0.05 Euro (65원)

 12

 0.6 Euro

 

 독일 오버나이트

 0.1 Euro (130원)

 2

 0.2 Euro

 0.80 Euro (1040원)



하지만 여기서 잊어버리면 안되는 것은,

난 정말 생리양이 적다는 것이다.


2015년에 나온 뉴스에 따르면,

보통 여성이 생리대값으로 한달에 2~3만원 정도 쓴다고 하니,

내가 얼마나 양이 적은지 짐작 할 수 있을것이다.



무튼 요약하면, 나는 한국의 생리대로 따지면 한달에 4200원

독일의 생리대로 따지면 한달에 1100원을 여성용품으로 소비하는 것이다.


구입한 문컵은 17,99유로 한화로 약 23000원이니

한국에서 생리대를 사서 쓴다면 5.5개월

독일에서 쓴다면 20개월이면 그 손익분기점을 넘는다고 할 수 있다.


생리컵의 수명 10년이라고 봤을 때, 경제적으로도 어마어마하게 이익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세척하는데에 물값, 비누값은 들겠지만,

그것이 생리대만큼 들지는 않을테고.


경제성도 경제성이지만

그냥 한번 사용하고 버려지는 생리대가 어디로가는가, 를 생각하면

생리컵은 고려해볼만한 대안이 아닌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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