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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렁이사육일기

[지렁이키우기] 20160908 대대적인 분변토 채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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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대대적인 분변토 수확을 했다!



그저께, 분변토를 채취하려고 보니

너무 작은 체 때문에 제대로 수확하지 못했었다.




1 x 2 mm 체는 너무 작아서 낡은 흙을 거르는데는 문제가 없었지만,

떼알구조로 되어있는 분변토를 거르는데는 조금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집 한구석에 있던 2 x 2 mm짜리 체로 걸러보았는데,

아슬아슬하게 지렁이 알 들도 걸러지고, 분변토, 흙 속 찌꺼기 (남아있는 음식물, 낙엽 조각 등) 도 적당히 잘 걸러졌다.


그래서 조금 작아서 아쉽지만, 아쉬운 대로 이 체를 통해서 분변토를 채취하기로 했다.




토분에 있는 흙을 적당히 위쪽부터 퍼다가 체에 놓고 살살 흔들며 채취했다.


적당히 걸러주다가 더 이상 걸러지지 않는다 싶으면

옆에 따로 걸러진 것들만 모아뒀다. (나중에 다시 지렁이 토분에 넣어주기 위해)




뽀송뽀송하게 잘 걸러진 지렁이 분변토


살짝 수분을 머금고 있어서 적당히 촉촉하며 뽀송뽀송하고

손으로 꽉 쥐면 뭉쳐졌다가도 다시 손으로 비비면 원래대로 흩어지는 것이

딱 이상적인 상태였다.


냄새도 하나도 나지 않고, 손에 닿는 촉감이 너무 좋아서

계속 손을 흙 안에 집어넣고 있고 싶었다.




걸러진 굵은 입자들, 지렁이 알, 지렁이, 찌꺼기들


이것들은 나중에 다시 토분으로 돌려보내면 된다.




거르기 전(위) 과 거르고 난 후(아래)

입자의 크기가 확실히 차이가 난다.




그렇게 수차례 거르고 난 후, 토분 안의 흙의 부피가 줄었다.

그리고 흙 속에 숨어있던 지렁이들도 모습을 드러내었다.




그리고 그저께 체쥐한 낡은 흙을 다시 토분 안에 넣어주었다.


이 것들도 얼마 후면 지렁이가 다시 분변토로 바꿔주겠지!





그리고 모아두었던 당근찌꺼기, 찻잎, 커피찌꺼기를 먹이로 주었다.


깨끗한 분변토 채취를 위해 좀 굶겼더니 지렁이들이 좀 말라있었는데,

이제 당분간은 또 풍족하게 먹이를 줘야겠다.




먹이를 넣어주고 흙과 잘 버무려서 묻어주고,

날파리가 꼬이지 않게 흙으로 잘 덮어주었다.




수확한 새까만 분변토


저울이 고장나서 재보지는 못했지만, 대략 3kg 정도 되는듯



지렁이를 키운지 이제 10개월정도 되어가는데, 

드디어 제대로 된 첫 분변토 수확을 하였다.


분변토를 넣어주면 지렁이들이 더 적응을 잘할 거라고 생각하여 처음에 사육상자에 분변토를 넣어주었다.

그후로는 왠지 귀찮고, 흙을 골라서 새로 넣어주는 등 여러가지 이유로 수확을 계속 미루고 있었는데


생각해보니 너무 분변토로만 꽉 찬 사육상자도 그렇게 좋은 환경은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분변토는 지렁이들은 응가니까.


앞으로는 정기적으로 흙을 수확하고 새 흙을 넣어주어야겠다.

혹은, 흙은 아니더도 다른 베딩으로도 실험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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